Tide Up OST 2차 TMI

내꺼/1 2022. 10. 2. 22:15

 

이 아래는 작곡가님이 추가로 쓰신 TMI에요 즐감하삼 ㅎㅎ 

 

Tide Up OST 2차 TMI



3. Evigheden
영원
Tide Up에는 눈의 여왕 모티브가 숨어있습니다.
눈과 심장에 얼음이 박힌 카이처럼
마지막에 마주하는 언니의 눈과 주인공의 심장에는 얼음이 박혀있습니다.
도전과제 이름도 '거울 조각'이자, 늘 주인공의 세계에는 주인공을 서로 비추는 것들 뿐입니다.
주인공이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영원'이라는 글자 퍼즐을 맞추는 것 뿐입니다.
'영원'은 지속될까요, 곧 끝날 수 있을까요?
 
 
 
6. Lost You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두 대가 아니라 한 대 파트만 나오는데
둘 중 한 명을 잃은 걸 암시했습니다.
 
 
 
10.Mattew 27:46, Kyrie (Bonus)
 
Kyrie Kyrie Dominus Miserere Nobis
Kyrie Kyrie Dominus Miserere Nobis
Pater Pater Ut Quid de Relinquisti Me
 
예수상의 입장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소리,
바다에 가라앉은 주인공의 입장에서 주인공의 아버지를 향해 부르짖는 소리.
아버지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예수상은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11. Entering the Room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우리나라 제목으로 '운명'이고
도입부의 '딴딴딴 딴'은
'집주인의 과격한 노크소리처럼 어떠한 운명도 소리소문없이 다가온다'라는 루머로 유명합니다.
 
 
 
Five Minutes to Midnight
프로코피예프의 신데렐라 왈츠는
계모인 어머니를 두고 형제의 구박을 받은 신데렐라를 죽은 언니에 은유했습니다.
 
 
 
14. Countertclockwise
'반시계방향'은 시간의 흐름에 역행해 과거에 갇힌 주인공을 비유합니다.
음악 자체도 현재를 살려는 (시계 소리) 소리와 과거를 생각하는 '시계 소리 역재생' 소리가 교차합니다.
 
프로코피예프의 자정이라는 음악도 있는데 이건 마지막 보스 음으로 들어갑니다.
언니를 잃은 동생의 자기방어가 풀리는 시간, 곧 자신의 마음을 직면하는 시간,
마법이 풀리는 시간을 모티브로 사용하였기에 자정을 제목에 넣었습니다.
유리가 깨지는 소리는 유리구두가 깨지는 소리입니다.
 
 
작중 나오는 거꾸로 나오는 시계탑은 이성의 탑으로 의도했습니다.
그것만이 제대로 서있는 탑인데 과거에 잠겨있는 주인공이 오히려 거꾸로 서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가 보기엔 네가 거꾸로 있는데'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Pendulum
시계의 추, 혹은 그처럼 매달려 흔들리는 것입니다.
(=신데렐라나 작중의 시계에서도 쓰인 시간 모티브)이기도 하고
목 매달아 죽은 언니에 대한 상징입니다.
 
 
 
Tide Up의 ost 2차 TMI입니다.
작품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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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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