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이 쓰는 상품평을 보면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하기 전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보고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고 해당 상품을 체험하며 그 이미지와 맞지 않으면 실망감으로 욕을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클루에 기반한 추리 요소를 가미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노베타 디아볼로스의 부정적 리뷰가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추리 게임'을 기대하고 왔지만 그 요소가 심도깊지않기에(정통 추리 게임이 아니기에) 욕을 하는 것이다.


다른 케이스를 보자. 소울라이크 장르에 눈이 돌아가있는 친구들은 액션 게임적 요소와 어려움이 가미되있으면 일단 소울라이크라 딱지를 붙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2차 전파적 글을 보고 상품을 산 사람은 자연스럽게 '소울라이크 게임'이라고 상상하고 해당 작품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때 게임이 소울라이크가 아니면(자기가 원하는 이미지가 아니면) 이로 인한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부정적인 리뷰가 쓰여진다. 문제는 ~~같다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있어 소울라이크란 '어려운 게임', 어떤 사람에게는 '다크 판타지', 어떤 사람에게는 '고전 액션 어쩌구...'이기에 그 디테일의 차이를 모른채 그냥 무작정 소울라이크라 하는 것은 "이 게임을 니맘대로 상상하고 접해보시고 아니니까 욕하세요"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인디 게임이라는 단어인데, 필자에게 인디 게임이라는 것은 좋아서 만든 게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예술 게임이며 오직 1%만이 그 이름으로 불려야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이에게는 그냥 좆밥 병신 게임으로 인식 된다. 이렇듯 단순해보이는 하나의 단어는 만화경과 같이 보는 이들 각자에게 수 많은 의미를 받게 된다. 


그렇기에 어떤 작품을 칭찬하고 싶다면 단순한 비유적 말보단 디테일하게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본인의 어휘력 증진겸). 지금도 많은 게임들은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욕을 먹고 있으며 필자는 이를 '거품 현상'으로 부르고 피하려고 노력중이다. 잘못된 칭찬을 받는 것보다 쓸데없는 이유로 쳐맞는게 더 기분 나쁘고 싫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저들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물론 넘쳐난다. 제작자들 역시 그럴 수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잘못된 홍보는 잘못된 기대감을 가지고 접근하는 유저들을 끌어들인다. 잘못된 것들이 합쳐지면 해당 작품의 기본적인 밸류가 오버하지 않는 이상 절대 좋은 평이 나오지 못한다. 작자가 자신의 작품을 예상할 수 있게 첫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볼 수 있겠다. 제목과 내용의 타겟이 달라서 의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꽤 잘 어울리는 제목이지 않나? 사람들은 제멋대로 이미지를 대입하고 그것이 아니면 욕을 한다. 제작자들은 최대한 그 이미지를 잘 잡아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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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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