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페이퍼를 샀다. 두꺼운 책들을 이 가벼운 물건으로 모두 소장 할 수 있다니 굉장히 매력적인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키감에서 조금 지연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책 페이지를 넘긴다는 느낌이 있어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내 취향이었다.
시험삼아 옛날에 봤던 명작 살육에 이르는 병을 구매해 재탕했다(예전에 있던건 영업한다고 줘버려서...) 살해 묘사가 정말 잔인하다. 요즘 책들은 이런 묘사가 있을까? 무튼간에, 이러니저러니해도 역시 명작은 다시 봐도 명작이었다. 근 몇달간 제대로 된 독서를 안했는데 덕분에 어디 갈때마다 심심함을 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이야기를 마저하자면 아비코씨는 십수년전 카마이타치의 밤이라는 게임을 통해 알게 됐는데 이후에 그 분이 썼다는 살육에 이르는 병을 보고 감명 받아 0의 살인과 뫼비우스의 살인까지 봤는데 모두 완전 내 취향이라 너무도 좋아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다른 책들도 번역되서 나오면 좋을텐데 아쉽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