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 ㅅㅂ

내꺼/뻘글 2024. 6. 14. 21:04

 

 

먼 있어보이는척이여

 

허상, 가오 잡으려고 사람 여러명 끌고 2년 넘게 꼬라박아서 제작하는 병신 머저리가 어딧는거임... 그 짓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다 있어보이는 척에 끼었다는건가?

 

함께하신 분들과 나는 타이드업을 진행하면서 열심히 논의했고 매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있어보이는 척하려고 한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더 좋은 표현이 될지 이야기하면서

여러분이 뭔 생각을 하고 어떻게, 어디로 움직일지까지 하나 하나 다 생각해가면서

무슨 행동을 하면 더 좋아할지 무슨 물건이 나오면 더 흥미로워할지 다 계산해가면서

테스터를 갈아가며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서 만들어낸 물건이란말입니다

 

 

뭘 만든다는게, 그렇게 편하게 나오는게 아닌데 종종 이런 쿨찐스러운 말 들을때마다 힘 빠집니다. 이게 뭐 일주일만에 만든 그런 것도 아니고...

 

유메닛키 제작자도 있어보이는척하려고 만들었나?

 

표현과 창작을 그렇게 내려칠거면 뭐하러 즐기지? 롤이나 하지 걍

 

 

 

자전적인거라는 것도 어이가 없지요

 

그럼 뭐 대역죄 지어서 디스오더 만들었나?

리브는 사람 죽이고 싶어서 만들고 ?

소괴기는 북한을 없애고 싶어하는 내 마음의 표현 ?

감자 서바이벌은 내가 뭐 감자만 먹고싶어하는건가 ?

무걔는?

 

'대충 있어보이게 만들었다' ㄹㅇ 단 한줄로 분노하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참

 

공부하고 참조하고 논의하고 생각하고 표현하고 창조했더니 듣는 소리가 이래

사람들이 즐기는걸 바라고 극을 만들었는데 동네 껌딱지 취급받고 까여

 

물론 그것들은 소수의 의견이고 하나의 표현이며 뭐라해선 안되지요

 

사실 그분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분들을 적절한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 내 탓이 맞습니다

 

저번 일기장에 썼던거지만, 이럴때마다 거대한 벽에 부닥친 느낌이에요

내가 원하는대로 이끌어야하지만 동시에 생각을 하게하고...

 

글을 안읽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글을 읽게 해야할까요.

화면을 대충 보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화면을 보게 해야할까요.

어쩌면 제 능력 밖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보다 갑자기 킹받아서 팍 터져버렸네요

미안합니다

 

그래도 제 게임은 그런 식으로 내려쳐질만큼 대충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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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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