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만툴과 대회에 대한 생각

 

 

 

 

 

1.우선적으로 한국 알만툴판은 망했습니다. 인원수가 적고 나라/사회의 특성상 제작자가 오래 가지 못하기에 경험의 축적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관심이 적어 규모도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2.거기에 커뮤니티의 분열도 심하고 그 커뮤니티도 오래가지못하거나 친목화로 변질되어 마찬가지로 제작자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제가 자주 주변 제작자들에게 게임 만들라고 갈구는 이유는 앞으로 겪을 인생의 고난에 있어 남은 기회 시간이라는 것이 너무도 적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을 겸하며 취미로 제작을 하면 좋은 게임이 나오기 매우 힘듭니다. 시간도 능력도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3.원치킨 대회는 이런 알만툴 판에서 간신히 불을 지피고 있다고 보는 편이며 심사위원으로써도 알만툴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도 최대한 대회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제에 맞춰, 기획하며, 제한 기간동안 만들면서요. 감자 게임이나 더스크 게임이 그것에 속합니다. 전 이 대회 망하면 이 판이 진짜 끝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4.게임을 플레이어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만은 저로썬 국내 알만툴의 사정을 감안하면 조금은 봐주십사하는 포지션에 속해있습니다. 한달입니다. 한달이라는 제한 시간동안 작품을 기획하고 만드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적어도 본인이 판에 참여중인 제작자라면 말을 아껴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5.왜냐하면 판이 망해가고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면 몇년 뒤에 진짜로 아무도 안합니다. '그냥 잘만든 게임만 하면 안됨?'도 맞는 말이지만 참여자가 꾸준히 참여하며 평균 실력이 높아지면(우리가 받는 교육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게임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에 허덕이면서, 해외 게임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보다 더 낫겠죠...

6.제작자 분들에게는 - 10~20대라는 나이는 제한 시간이 있습니다. 어느 바닥이던간에 자신이 할 일을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