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현지화 회사 후기
2020년 이전, 당시 익히 알만한 게임들의 발 번역 썰이 밈으로 퍼지고 제 첫 판매 게임 보이드 메모리의 리뷰에서도 '이상한 영어'라는 말이 상당히 있었기에 캣 인 더 박스 게임을 제작하면서 게임의 언어 번역은 정말 잘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개인이 아닌 회사에 맡길 생각이었습니다. 특히나 스토리 게임인만큼 번역은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번역을 해줄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았지만 저는 특히 갤럭틱 엔터테인먼트에 상당히 꽂혀있었습니다. 2019년 즈음 장막 소녀라는 게임이 나왔을 때 이 게임에 안 좋은 번역에 대한 이슈가 있었고 제작자님의 상황이 안좋을 때 회사가 먼저 와 도와줬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저는 이 사건에서 먼저 나서서 도와줬다는 선행과 그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져 이 회사를 정말 좋아하게 됐습니다. 아무튼 그로부터 얼마 후 캣 인 더 박스를 만들 때 이 회사를 바로 찾았습니다.
이 분들은 친절하게 대해주셨으며 번역을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이걸 뭐 어떻게 '이렇게 이렇게 잘 해주었다'고 보여주는 것은 조금 입이 아플 것 같습니다만 결과에 대한 것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영어 리뷰 171개중 게임의 번역을 지적하는 외국인은 단 한명도 없었고 유투브의 플레이 영상을 볼 때에도 이렇다할 지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인 캐릭터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밈으로써 잘 전달되어 캐릭터성이 인기를 끌었기에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저 같은 경우에는 만일을 우려해 영어 회화하는 지인들 몇몇에게도 물어보았고 이상할 수도 있다 싶은 것들을 취합해 회사에 직접적으로 문의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사실은 별로 안 이상한 것이었고 이상한 건 이쪽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만족합니다. 전 앞으로도 이 회사에 찾아 갈 것이고 다른 인디 게임 제작자분들도 될 수 있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https://galactic-localization.com/
p.s
2년 전에 낸 게임의 번역 후기를 왜 지금 쓰느냐고 궁금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회사에 대한 글을 예전부터 쓰려고 생각했는데 자꾸 깜박하고 안 쓰고 미뤘다가 지금에서야 쓰게 됐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