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쯔꾸르 게임을 알게 된 계기는 2010년쯤일까요, 보르조이 기획의 아오오니 실황이었습니다. 버전별로 전부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역시 대단한 게임입니다. 이어서 떠오르는 게임이라면 역시 마녀의 집과 Ib겠지요. 그렇게 즐거운 추억이 많았던 쯔꾸르 판은 언제부터인가 쇠퇴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쇠퇴기에 이런 게임을 만든 걸까요? 저에게 특별히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생각은 없으며 스팀에서의 쯔꾸르 파이가 굉장히 협소하다는 개인적 분석은 여전합니다. 그렇다면 왜? 왜냐면 저는 그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 해준 이 장르는 제가 버릴 수 없는 옛 추억의 물건과 같습니다.'과거의 이야기는'참으로 달콤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네요. 뒤틀려진 애정인 걸까 싶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제가 잠시 눈을 뗐던 사이에 펀딩 액이 무려 150%나 채워졌습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책정한 금액이었는데 50% 오버되었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많은 분이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예약 구매 같은 개념일까요? 제 제작비가 조금은 굳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은 부담스럽고 무섭기도 하고 게임이 별로면 미안하기도 해서 이런 류의 펀딩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제작 사정이 안 좋아진 관계로 어떻게 펀딩을 받게 되었습니다. 뭔가.. 보이드 메모리 때도 그랬었지만 많은 사람에게 보여지는 것은 조금 부끄럽네요... 공개 처형식 같은?

 

제 펀딩 글에 예약 구매해 주신 분들 대부분이 아마 쯔꾸르의 황혼기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저에게 있어'소중한'여러분에게 바라는 것은 이번 게임을 마치고 "아 끝났다. 재미있었네." 하고 상쾌하게 종료했으면 좋겠다 싶은.. 여러분의'기억으로'긍정적으로 남았으면 하는 그런 바람뿐입니다, 제발 제 취향과 맞았음 좋겠어요 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로 끝내야 되는데 축전 자랑 좀 할게요 ㅋ 두일님이 그려주셨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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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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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ㅇㄹ 2020.04.23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됐으면 좋겠네요ㅜㅜ

  2. ㅁㄴㅂ 2020.05.07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두일님이 그리신 팬아트 프사로 사용가능한가요?

  3. ㅁㄴㅂ 2020.05.08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네네

  4. ㅁㄴㅂ 2020.05.08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네네